아래는 컴스코어 2009년 자료입니다. 싱가폴에서 Gmarket이 등장하기 시작했군요.
싱가폴의 2010년총 전자상거래 거래액 예상치(마스터카드사 발표)가 8조원 정도라고 하니, 한국의 5~6% 정도 되는 시장이기는 하나,Amazon, eBay 이외에 아시아 시장에서 움직이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자리를 잡아간다는 의미가 크겠습니다. 이에 비해 일본에서는 Gmarket의 영향력이 적어 보입니다.
그러나, 올해 봄 이후부터 일본에서 급격한 트래픽의 증가와 거래액의 증가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덧붙여 G마켓 일본사이트는 위의 경쟁자들과 비교해서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인당 체류시간과, 인당 페이지뷰입니다.
아마존과 라쿠텐에 비해 상품갯수가 엄청나게 적은데 비해서, 알렉사닷컴의 인당 체류시간과 페이지뷰는 이미 두 회사를 뛰어넘었습니다. (alexa.com 자료 기준) 이는, 한국지역에서의 트래픽 증가의 영향도 클것 같은데, 작년을 기점으로 한국판매자들의 진입이 급격하게 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지역에서의 트래픽이 약 40%)
두번째는 적자 상품판매입니다.
행운경매를 운영해서 50만원짜리를 5만원에 낙찰받게 한다던지(비용은 G마켓 부담), 인기상품으로 체결건수를 높이기 위해서 마이너스쿠폰을 판매자에게 붙여준다던지 하는 것들 말입니다. 라쿠텐은 비즈니스 구조상 이런 것을 할 수 가 없습니다. 포인트를 많이 주는 이벤트 정도 혹은, 셀러들의 비용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세번째는, 개인판매(세금과 관련된)입니다.
G마켓에서는 법인이 아니어도 판매가 가능합니다. 바로 결제를 G마켓이 대행해주기 때문입니다. 라쿠텐이나, 아마존머천트는 무조건 사업자이어야만 하고, 아마존의 경우는 신용카드까지 있어야 합니다. 탈세 목적의 판매나, 차명계좌 활용한 거래 등은 위의 두 사이트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겠습니다만, 야후재팬 옥션을 보면, G마켓의 잠재적 대형 셀러들이 상당히 많아 보입니다. 많은 셀러들이 중국, 홍콩 직배송으로 야후옥션에서 폴로 가짜 티셔츠나, 타오바오에서 나오는 모바일폰 등을 대량판매하고 있습니다만, G마켓과 결합한다면, 한국에서와 유사한 폭발적 거래를 가져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일본은 한국과 달리 처벌이 강력하기 때문에, 사업의 존폐여부와 관련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지요.)
사실 위의 세가지 특징은 G마켓이라는 회사의 특징이기도 하고, 한국에서 성공한 몇가지 이유들 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와 비슷한 전략으로 가고 있는 일본G마켓, 싱가폴G마켓의 2,3년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매우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