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엣시닷컴에 판매하는 한국분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것 같아, 겸사겸사 포스팅 해봅니다.
엣시닷컴은 잘 알려진대로, 핸드메이드 즉 수공예 제품만을 판매할 수 있는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입니다.
유형을 따지자면 C2C마켓에 해당하고, 초기의 이베이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제도 페이팔로 주고받고, 상품 등록 수수료+거래수수료로 운영이 됩니다.
C2C의 특징인 바이어가 셀러도 되고 셀러가 바이어도 되는 마켓인데요, 이 엣시닷컴이 왜 소상공인들이 해볼만한지 적어볼까 합니다.
1. 비가격 경쟁
한국셀러들은 대체로 치열한 가격경쟁을 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Qoo10, eBay, 최근에는 Amazon까지 한국 셀러들끼리 무한 가격경쟁을 하다가 모두가 이익이 안남는 상황까지 가게 됩니다.
결국 마켓플레이스만 좋은 상황을 만듭니다.
엣시에서의 판매는 대규모 공산품 판매가 아니기 때문에, 가격 비교라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좀더 호흡을 길게 가지고 판매를 할 수 있는 점이 개인이나 소규모 사업자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2. 핸드메이드 시장의 부재
수년전에 원포미라는 ‘아시아의 엣시’라고 하던 사이트가 있었는데, 금방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당시에 꽤 많은 핸드메이드 작가분들이 기대를 가지고 참여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갑작스런 서비스 중단으로 실망이 컸을껍니다.
한국은 너무 작은 마켓이고, 유니크한 제품보다는 브랜드 공산품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기 때문에, 핸드메이드 판매자들이 활동할 공간이 생기기 어렵습니다.
엣시는 2천만명이 넘는 열성구매자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니, 적극적으로 도전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3. 한국인의 손재주 & 사회 환경
한국인들의 손기술은 전세계적으로 뛰어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레몬테라스라던지 온라인의 관련 카페들을 보면, 대단한 솜씨를 가진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성수동 구두공장을 가도 그렇고, 대구의 안경테라던지 의외로 한국은 제조라는 것이 있는 몇 안되는 국가입니다.
한국은 결혼 후 일을 그만두는 경력단절 여성 비율이 매우 높습니다. 육아문제와 사회적인 여러 이슈들이 맞물려 있을텐데요, 이 여성분들이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분명히 어떤 분은 그림을 아주 잘 그렸던 분이고, 조각을 잘 하는 분도 계실 것이고, 또 뜨게질을 잘 하는 분도 계시겠죠.
집에서 악세서리 만들어서, G마켓에 팔수 있을까요? 아니면 블로그?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엣시닷컴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엣시닷컴의 주요 고객인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프랑스 등에 있는 분들은 이러한 작품들의 가치를 인정하고 구입하는 비율이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높습니다.
4. 배송에 대한 적은 부담
이베이, 아마존 등에서 판매를 할때는 빠른 배송에 대한 부담이 매우 큽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가격경쟁이 치열하게 이루어지는 것과 함께 배송경쟁 역시 존재합니다.
엣시는 핸드메이드라는 특성상, 구매자들이 2일 배송같은 것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또한, 한국셀러들이 판매할 수 있는 가격대의 상품은 익스프레스 배송으로는 판매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부분도 소규모 사업자가 상대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엣시에서 판매를 이미 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도전해보고 싶으신가요? 그럼 아래의 두가지 팁을 잘 읽어보세요.
1. 나만의 브랜딩
10불짜리 커스텀 주얼리를 만들어 판다고 하더라도 뭔가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해당 닷컴 도메인을 구입해보세요.
그리고, 엣시판매와 함께 Shopify같은 호스팅 쇼핑몰 솔루션을 가지고 내 스토어를 준비해보세요.
엣시에서 구입한 고객들과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내 사이트는 필요합니다. 쇼핑 기능을 뺀, 원페이지 사이트라 하더라도 없는 것 보다는 낫죠.
2. 배송업무로 부터의 자유
엣시에서 판매를 보통 하게 되는 상품들은 가볍고 작은 제품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수공예품이 대형사이즈가 되면, 제작도 힘들고 가격도 비싸지게 되겠죠.
작은 악세서리나, 심지어는 사진, 엽서, 손수건 이런 제품을 보내려면 국제우편물 밖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체국 등기를 보내려면, 우체국에 가서 번호표 받고 줄을 서서, 창구 직원이 하나하나 무게를 재고 뭔가 손으로도 적고, 바코드를 붙여줍니다.
핸드메이드 작업하는데도 시간이 없는데, 하루에 한시간씩 이걸 하다보면 지치게 됩니다.
무등기 우편물을 보내거나 K-PACKET을 활용하더라도 DemandShip을 활용하면 매뉴얼로 모든일을 해야 하는 우체국 업무와는 다르게 많은 시간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엣시 판매를 통해 많은 한국의 손재주(?) 뛰어난 분들이 수익도 얻고, 보람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엘시 처음 시작하는 미국에 사는 연이라고해요
배송을 직ㅈ 하는 건가요 우체국 가서?
자세히 좀 가르쳐 주세요 배송에 대해서
관심있는 글을 잘 읽었습니다.
엣시에 관심이 많아 질문드립니다.
한국에서 엣시를 통해 상품을 팔려면 주문받은 상품을 한국에서 배송을 해야할 텐데
셀러 거의가 미국이라서 그런지 모두 미국에서 출발하는 군요.
또한 어떤 상품은 한국에는 배송할 수가 없다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도 하구요.
rock painting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